송대호(선발 7-1)

우수에서는 위치 선정이 힘들고, 아무래도 기량 차이도 있다 보니 성적부진으로 조기 강급되었다. 등급조정으로 인해 강급되었다면 마음이라도 편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크다. 훈련량 때문에 강급되었던 것이 아니라 크게 변화는 없으며, 몸 상태도 점점 좋아 지는 것 같다. 강급 후 첫 경주였는데 인정을 받아 수월하게 경주를 풀어갔던 것 같으며, 내일도 순리대로 풀어갈 생각이나 결승전 진출이 달려 있어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결승전에 진출해 신인이 있다면 이를 활용할 마음이 크며, 없더라도 자존심을 내세워 자력승부를 하기보다는 입상위주의 실리적인 경주운영을 선택하겠다.

김종훈(선발 9-6)

4월과 5월 연달아 조기퇴소를 했는데, 경주 중 힘을 쓸 때 허리통증이 너무 심해서였다. 아직까지 완치된 상황이 아니라 정상일 때의 60~70% 정도로 보면 되겠고, 꾸준히 올라가는 시속에서 따라가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직접 힘을 쓰거나 빠른 시속에서는 순간 마크를 놓칠 수 있어 항상 긴장하고 있다. 인지도가 있어 위치 선정에는 어려움이 없으며, 당분간 자력승부는 힘들어 상대를 활용하는 작전으로 경주를 풀어갈 것이다. 현재 상태로 결승에 올라가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결승전 진출을 크게 의식하지 않으며, 가급적 안전하게 경주를 풀어가고 싶다. 몸싸움이 크게 부담되지는 않으나 낙차상황이 발생하면 몸이 더 안 좋아 질까봐 신경은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