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레포츠파크

새로운 시작, 거대한 도약 메뉴전체닫기

사이트 맵

스타라운지

스타라운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열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작성자이희석
작성일2010.09.12
조회수2789
첨부파일

따스한 남쪽에 자리잡은만큼   마음도 그리고,출주시 저에대한 성원도 따뜻한 경남 창원 경륜 매니아여러분...

뜨거운 여름이 가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제법 공기가 차가운 가을이 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경륜 제11기 이희석선수입니다.

 

오늘은 이번회차 경주에 관련되 이야기와, 최근 근황등을 유대수 경륜매니아님등 몇몇분의 의해서 말씀드립니다.

 

 

지금 방금 창원35회차 이번주 출전을 마치고, 돌아와 이렇게 바로 여러분들을 만나뵙습니다.

우선 이번회차 금요경주에서 앞선선수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지못한채 내선에서 한번 타이밍을 놓쳐 다시한번

스퍼트를 하여 (총 2회에 나누어 스퍼트) 5번째 추주후 입상권에 들기위해 혼신을 다해 스퍼트했지만 3착으로 만족해야만했습니다.

 

 

항상 축으로써 경주에 나서게되면 이전의 부상과 재활의 기억들은 잊혀진채 당연히 결과에 의해서만 판정이 되는 프로의 세계입니다.

그 책임을 다하기위해 선수들은 모두 지난여름 체감 지열이 40-50℃되는 아스팔트위에서 보내야만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낙차후 어깨부분 인대파열과 쇄골 그리고, 낙차시 충격으로인해 허리에 충격이가서 이른바 척추부위 뼈의 균열이 생긴

"척추 추간팔 탈추증"으로 2번의 수술과 수개월에 걸친 기나긴 병원생활을 해야만했습니다.

운동을 즐기는 보통 일반인들도 일주일만 쉬어도 몸이 무겁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 힘든데, 운동을 직업으로 일삼는 저에게는

그 기나긴 시간을 이미 예전에도 체험(?)해봐서 사실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이제 이대로 그저 그런 선수로 잊혀지진않을까???,..." "다시 예전과 같은 파워레이스를 펼질수없겠지?,... "  

 

 

모든 두려움은 그 "도"를넘어 강박관념까지 생겨 정신적인 부분이 우선 저에겐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조급함보다는 기다림이 저에게는 우선시되어야했습니다.

인생에 있어 "단 한방울의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수있는것은, 강함보다는 꾸준함이다,... "라는 그 꾸준함 기다림,...

 

 

기다리고, 하나둘씩 책장을 넘겨가듯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끝이 보이지않는 수많은 계단을 회복도 되지않은채 지난겨울 눈보라를 맞으며 올랐던일들,...

 

 

구토가 넘어와 일부러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개어내고 다시 내려가 자전거를 탔던 일들,...

비가오는날에도 일부러 혼자훈련하는 내 자신이 내자신에게 타협하여 정신적으로 나태해질까봐 비를맞고 훈련하던 일들,...

 

 

이런노력들이 하늘은 결코 무심하지않을것이라는 믿음을 준것같습니다.

 

 

요즘은 고등학교(서울체고당시 훈련량)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으로 야간까지 보강훈련등 훈련에 집중하고있습니다.

그만큼 훈련량도 많아졌고 제 자신을 일부러 다그치고있습니다.

 

 

경주를 하다보면 실수도 나올수있고 100%라는 수치는 있을수없겠지만,... 그 수치를 높일수있도록 아직도 모자란

제 자신을 믿고 응원해 주셔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예전 지나간 이야기를 우리 경륜을 사랑하시는 매니아분들께 드립니다,...

예전 일본에서 훈련할당시 요시오카선수가 출주한 레이스였습니다.

400M뱅크의 B.S지점 족히 일흔은 되어보이시는 어느 할아버지가 요시오카선수 이야기를하면서 신인때부터 지켜봐온

경륜의 베팅액이나 결과보다 그 자체로 경륜 즐기시는 분 같아보이였습니다.

 

마지막 11레이스,...

 

 

요시오카선수가 아타마(이른바"머리 ,축")선수로 배당판을 형성하였고,대열 7번째서 추주하던 폭팔적인 젖히기의 

 요시오카선수는 상대 견제 즉,블럭과 강력한 선행형 선수를 넘지못해 착외하고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와 그앞을 지나가출주했던 문으로 퇴장하던 요시오카에게 팬들은 격려와 박수를 오히려보내주더군요...

사실 저에겐 충격이였습니다. 이미 자신의 차권은 적중 되지못했지만,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었던 팬들,...

 

 

 

이미 그의 역경과 지나온 부상의 나날들을 극복하고 전인미답의 기록들을 만들어가던 그였기에 ,...

 

 

그곳에서 저는 그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우승을하지못했네요?..." 

그러나 할아버지는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나는 요시오카 그가 우승을하던 착외를 하던 그가 최선을 다해 넘어가는

과정을 보는것에 전율을 느끼고 그렇기에 그를 응원한다고,... "

 

 

경륜선수로써 오히려 그 말의 의미에 저는 다시한번 프로로써의 프라이드를 가슴에 새기며 그 어떤 물직적인,

돈으로 형용하지못한 값진 이야기들을 듣게되었습니다.

 

 

 

그토록 앞으로 제가 최선을다해 질주할때 때로는 하나가 되어주시어 성원과 힘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욱더 혼신의 역주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륜 제11기 이희석 드림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