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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연말 술자리 건강하게 즐기려면
작성자클리닉
작성일2012.12.14
조회수510
첨부파일
[생활건강] 연말 술자리 건강하게 즐기려면
기사입력 2012.12.11 15: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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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60㎏기준 성인 남성의 하루 음주권장량은 소주 1병 이하다. <매경DB>

 
연말 송년회로 술자리가 많은 12월이다. 잦은 송년회에 참석하다 보면 연이은 음주로 인해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데 다른 무엇보다도 간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특히 술에 약한 사람들은 `죽을 맛`이다. 직장인 최 대리는 "맥주 한 잔만 마셔도 머리끝까지 시뻘겋게 달아오르는데 무슨 송년회만 되면 다들 한마음이 되어 술을 외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연말에 술로 고생하는 직장인은 비단 최 대리뿐이 아니다. 친구들의 술자리부터 시작해 직장 송년회, 소모임 송년회, 대학교 동창회까지 일정표가 빡빡한 많은 사람들이 술과의 전쟁에 고심한다. 피할 수 없는 연말 술자리, 어떻게 하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까.

먼저 술을 마시기 전에는 공복상태를 피해야 한다. 공복상태에서 음주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단시간 내에 급격히 높아지게 만든다. 이때 간과 위에 부담이 가게 된다.

간은 우리 몸이 필요한 각종 단백질과 영양소를 합성해 저장하고, 몸에 해로운 여러 가지 물질들을 해독하며, 몸에 필요한 각종 효소들을 생산하는 등 그 역할이 5000여 가지나 된다. 간은 건강할 때에는 60~70%를 절제하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한 번 기능이 저하되면 회복이 어렵다.

술자리에 가기 전에 식사를 하면 위 속에 있는 음식물이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느리게 하고 위벽 자극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안주 선택도 중요하다. 서은경 차움 안티에이징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안주를 선택할 때 튀김이나 치킨 등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알코올 분해 작용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대신 과일이나 샐러드, 두부, 김, 생선 등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혹자는 흔히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위벽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음주 전 우유를 마시는 것은 금물. 오히려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

서 교수는 "약알칼리성인 우유는 강산성인 위산을 중화시켜 일시적으로 속쓰림 증세가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평소 위염이 있는 사람들은 위염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음주 후의 우유 섭취는 좋다. 우유 속의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이 간의 알코올 해독작용에 도움을 줘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양의 물은 꼭 마셔줘야 한다. 체내로 흡수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의 빠른 배설에도 도움이 되므로 숙취 증상을 줄이는 데도 좋다. 술자리가 있고 난 다음날도 마찬가지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몸속에 있는 독소를 빼내는 데에도 좋다. 해장 음식으로는 짜고 매운 것보다 기름기 없는 맑은 국이 도움이 된다.
북엇국이나 콩나물국, 조개탕 등이 좋다. 북엇국에는 메티오닌, 콩나물국에는 아스파라긴산, 조개탕에는 타우린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들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술자리에서 수다쟁이가 되는 것도 좋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 음주 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 호흡 횟수가 증가하고 알코올이 더 빨리 배출되기 때문에 술에 덜 취하게 된다.

양흥준 내과 전문의(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위원 서울동부지부)는 "연말연시 계속되는 술자리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대화를 많이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급적 하루 적정 알코올 섭취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임형준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간질환자는 철저한 금주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음주 시 좋은 습관을 유지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체중 60㎏인 성인 남성이 하루에 대사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하루 80g 이내라고 알려져 있다.
 
이를 술 종류에 따라 환산해 보면 소주는 한 병, 맥주는 2000㏄, 포도주는 750㎖ 기준으로 1병, 양주는 약 200㎖에 해당한다. 따라서 자신의 몸무게에 맞춰 음주량을 결정하는 것이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음주 후에는 간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고 일주일에 2회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조금이라도 피로와 숙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매경헬스 =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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