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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도박치료에서 재발은 불가피한가?
작성자클리닉
작성일2008.03.14
조회수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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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재발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실수는 있을 수 있고 때로는 꼭 있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중독 분야가 다 그렇지만 도박 중독 치료에 있어서도 재발은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치료받았는데 재발을 해 버린다면 그동안의 고생이 도루묵이 되버리니까요.

앞선 포스팅에서 도박 중독 치료는 '완치'가 없고 '관리'만 있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그건 항상 조심해야 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 현장에서는 재발 예방을 위한 기술을 완전히 습득하고 몸에 익혔다면 치료를 종결하는 시점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우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재발'과 '실수'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재발(Relapse)은 말 그대로 도박 중독의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도박 충동에 굴복하여 다시 도박을 시작하고 삶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잊게 되며 치료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실수(Lapse or Slip)는 말 그대로 도박에 다시 한번 손을 댄 것을 말합니다. 물론 도박에 다시 손을 대게 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도박자는 도박을 하지 않기 위해 습득한 다양한 기술을 기억하고 있으며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많은 보호자와 몇몇 도박자들은 실수를 재발로 착각하고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그리고 치료를 중단하고 재발의 길에 접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장의 치료자들은 '실수'를 치료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재발 위험 요인을 찾아내는 절호의 기회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실수를 하게 되면 자신을 학대하거나 분노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치료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주문합니다. 망각이 시작되기 이전에 왜 실수를 하게 되었는지 바둑을 복기하듯이 도박자와 함께 그 상황을 살펴봐야 하니까요.

도박 중독은 평생 재발을 걱정해야 하는 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속담을 기억하면서 다시 마음의 끈을 단단히 매는 기회로 활용한다면 결코 두려워해야만 하는 상황도 아닙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실수를 경험한 분들이 한번도 실수 없이 치료를 종결하는 분들에 비해 재발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그들은 그만큼 단련이 된 것이지요. 노지에서 자란 식물이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식물보다 생명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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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캔센터 사이트에서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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